표제(表題)는 권삼(卷三) 권사(卷四)의 문양이 약간 다르나 모두 일반 사경(寫經)의 양식과 같이 보상화문(寶相華文)의 문양(文樣) 안 상부(上部)에 개법장진언(開法藏眞言)의 부호(符號)가 있고「묘법연화경권삼(妙法蓮華經卷三)」등의 서명·권차(卷次)가 있다.
권말(卷末)에「시주권도남(施主權圖南)」이라고만 있어서 연대를 확인할 수 없으나 삼(三)과 사(四)의 필치가 비슷하여 거의 한 사람으로 된 듯하며 글씨도 매우 창달(暢達)하다.
지정명칭에 있어서 요지(料紙)를 취지(翠紙)라 하였으나 감지(紺紙)의 퇴색으로 보는 것이 옳은 것이다. 감지(紺紙)에 쓴 금자(金字)로 비교적 선명하고 보상화문도 금니(金泥)로 장엄하게 장식되어 있다.